


그러니까 모든 원인은 스레드다(아님). 아마도 원래 계획되어 있던 행사겠지만, 최근 아디다스에 크게 밀리고 있는 느낌의(솔직히 Sub2는 진짜 믿기지 않는다) 나이키가 최대 55%의 세일을 한다는 소식을 스레드를 통해 접했다. 나이키 패밀리 위크 세일이다.
알파플라이, 베이퍼플라이 등의 레이싱 카본화를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구입했다는 스레드 글들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나이키 어플에 회원가입을 하고 있는 날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베이퍼플라이 4 주문 완료!
초보 러너도 카본화 살 수 있다!

유튜브 영조형 채널에서 황영조 감독이 카본화에 대해 일갈(?)한 내용은 나도 매우 동의한다. 나는 매일 뛰는 러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1km 페이스가 빠른 편도 아니다(심지어 최대 10km까지만 뛰어봤다). 내 페이스는 1km당 6분 30초 정도. 게다가 카본화의 탄성을 받아줄 만큼 근력이나 관절이 튼튼한 편도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30만원이 넘는 가격대의 신발인데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16만 원대에 구입을 할 수 있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우선 컸고, 그리고 무엇보다 오히려 느린 러너이기 때문에 다리에 큰 부담이 덜 하리라 생각이 되었다.
사이즈는 반업이 국룰


좀 더 무난한(?) 색상들은 할인 폭이 크지 않았다. 아마 이 노란 모델의 할인 폭이 컸던 이유는 다 이유가 있겠지. 어쨌건 러닝화는 조금 튀어야 제 맛인 만큼, 색깔 참 영롱하고 마음에 든다.
베이퍼플라이 4는 반 사이즈 업이 국룰이라는 게시글을 보았기에, 265를 주로 신는 나는 270을 주문했다. 얇은 양말을 신고 신었을 땐 약간 큰 느낌이다. 러닝용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대충 맞을 것 같다. 265 샀으면 발볼 좁아서 힘들었을 듯.
가볍고, 얇고, 구멍 숭숭, 매끈하고, 말랑하다

신발을 처음 꺼냈을 때 느낌은 '이거 내가 신어도 되는 게 맞나?' 싶었다. 뭔가 굉장히 전문가들이 신어야 할 것 같은 이 느낌. 카본화 자체가 처음이라 그런 걸까. 평소 보던 운동화와 매우 다른 이 느낌.
일단 무진장 가볍다. 200g이 채 안 되는 초경량 러닝화랬다. 신발 옆은 그냥 망사(?)로 되어 있다.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니 겨울엔 오히려 신기 어려울 것 같다.
신발의 밑창은 그간 봤던 신발 중에 가장 신기하게 생겼다. 일단 리어와 미드 쪽이 매끈하다. 물기 많은 트랙에서는 미끄러지는 거 아닌가? 이거 신고 길거리 걷다가 바닥 다 뜯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괜한 걱정 중). 그나마 포어 쪽이 보통의 신발처럼 생긴 걸 보니, 바닥을 차며 나아갈 때 포어풋 쪽에 힘을 좀 더 싣고 빠르게 달려라 라는 의미인가 보다.
신발 바닥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카본플레이트도 눈에 띈다.


나이키 줌엑스(zoom X) 폼답게, 신발을 신었을 때 폼이 주는 반발력이 상당하다. 구름 위를 통통 걸어가는 느낌이랄까. 폼과 카본의 반발력이 어떤 식으로 작용될지 궁금하다.
오늘은 비가 왔으니 패스, 내일 비 그치면 조심스럽게 트랙에 가서 뛰어 봐야겠다. 나도 이제 카본화 러너다! (이제 남은 건 내 실력 향상)
'러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더레이스 대전 10km, 60분 이내 완주 성공! / 대회 후기 (0) | 2026.05.20 |
|---|---|
| 2026 공주백제마라톤, 사라진 5km (0) | 2026.05.15 |
| 더레이스 대전 10K, 레이스팩이 도착했다. (0) | 2026.05.14 |
| 더레이스 대전 10K, 드디어 코스 공개 (0) | 2026.05.11 |
| 2026 더레이스 대전 10K는 과연 개최될 것인가? (0) | 2026.05.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