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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나이키 베이퍼플라이4, 초보 러너의 카본화 구입기(feat. 나이키 패밀리 위크)

by 김돌민 2026. 5. 4.

정신을 차려보니 배송까지 완료

그러니까 모든 원인은 스레드다(아님). 아마도 원래 계획되어 있던 행사겠지만, 최근 아디다스에 크게 밀리고 있는 느낌의(솔직히 Sub2는 진짜 믿기지 않는다) 나이키가 최대 55%의 세일을 한다는 소식을 스레드를 통해 접했다. 나이키 패밀리 위크 세일이다.

알파플라이, 베이퍼플라이 등의 레이싱 카본화를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구입했다는 스레드 글들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나이키 어플에 회원가입을 하고 있는 날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베이퍼플라이 4 주문 완료!

초보 러너도 카본화 살 수 있다!

두둥

유튜브 영조형 채널에서 황영조 감독이 카본화에 대해 일갈(?)한 내용은 나도 매우 동의한다. 나는 매일 뛰는 러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1km 페이스가 빠른 편도 아니다(심지어 최대 10km까지만 뛰어봤다). 내 페이스는 1km당 6분 30초 정도. 게다가 카본화의 탄성을 받아줄 만큼 근력이나 관절이 튼튼한 편도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30만원이 넘는 가격대의 신발인데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16만 원대에 구입을 할 수 있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우선 컸고, 그리고 무엇보다 오히려 느린 러너이기 때문에 다리에 큰 부담이 덜 하리라 생각이 되었다.

사이즈는 반업이 국룰

상자 안 디자인이 독특하다
이쁘다!

좀 더 무난한(?) 색상들은 할인 폭이 크지 않았다. 아마 이 노란 모델의 할인 폭이 컸던 이유는 다 이유가 있겠지. 어쨌건 러닝화는 조금 튀어야 제 맛인 만큼, 색깔 참 영롱하고 마음에 든다.

베이퍼플라이 4는 반 사이즈 업이 국룰이라는 게시글을 보았기에, 265를 주로 신는 나는 270을 주문했다. 얇은 양말을 신고 신었을 땐 약간 큰 느낌이다. 러닝용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대충 맞을 것 같다. 265 샀으면 발볼 좁아서 힘들었을 듯.

가볍고, 얇고, 구멍 숭숭, 매끈하고, 말랑하다

매끈한 뒤꿈치

신발을 처음 꺼냈을 때 느낌은 '이거 내가 신어도 되는 게 맞나?' 싶었다. 뭔가 굉장히 전문가들이 신어야 할 것 같은 이 느낌. 카본화 자체가 처음이라 그런 걸까. 평소 보던 운동화와 매우 다른 이 느낌.

일단 무진장 가볍다. 200g이 채 안 되는 초경량 러닝화랬다. 신발 옆은 그냥 망사(?)로 되어 있다.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니 겨울엔 오히려 신기 어려울 것 같다. 

신발의 밑창은 그간 봤던 신발 중에 가장 신기하게 생겼다. 일단 리어와 미드 쪽이 매끈하다. 물기 많은 트랙에서는 미끄러지는 거 아닌가? 이거 신고 길거리 걷다가 바닥 다 뜯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괜한 걱정 중). 그나마 포어 쪽이 보통의 신발처럼 생긴 걸 보니, 바닥을 차며 나아갈 때 포어풋 쪽에 힘을 좀 더 싣고 빠르게 달려라 라는 의미인가 보다. 

신발 바닥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카본플레이트도 눈에 띈다.

폭신폭신 줌X

나이키 줌엑스(zoom X) 폼답게, 신발을 신었을 때 폼이 주는 반발력이 상당하다. 구름 위를 통통 걸어가는 느낌이랄까. 폼과 카본의 반발력이 어떤 식으로 작용될지 궁금하다. 

오늘은 비가 왔으니 패스, 내일 비 그치면 조심스럽게 트랙에 가서 뛰어 봐야겠다. 나도 이제 카본화 러너다! (이제 남은 건 내 실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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