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3 뮤지컬 캐치! 티니핑 <두근두근 싱어롱 콘서트> 대전 공연 후기 나이대가 비슷한 친구들, 특히 딸을 키우는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어른들끼리도 공감대가 참 많이 형성되곤 한다. 특히 아이들의 문화에 대해 얘기할 때가 그렇다. "OO이도 티니핑 좋아해요?"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티니핑 박사들이다. 마치 남자아이들이 공룡 박사인 것처럼.우리 집에도 티니핑 박사님이 한 분 계시기에, 특별한 공연을 보러 갔다.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캐치! 티니핑 '를 예매했다. 싱어롱 콘서트인 만큼 신나게 티니핑 송을 따라 부를 딸의 모습을 기대하며 말이다.아이들로 가득 찬 공연장저출산이 심각하다곤 하는데, 그런 현실을 못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하나는 역병(?)이 돌 무렵의 소아과(예약을 위해 오픈런을 해야 할 줄이야), 또 하나는 요런 공연장.기본적으로 티니핑의 공주공.. 2024. 6. 22. 쿵짝쿵짝! 가족 음악회 후기 - 온 가족이 모두 즐거웠던 시간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주관, 가정의 달 맞이 '쿵짝쿵짝! 가족 음악회'에 다녀왔다. 이 날의 메인 연주곡은 '피터와 늑대'. 동아출판사 4학년 음악 교과서에 등장하는 제재곡이기도 해서 더욱더 오고 싶었기에, 공연 포스터를 보자마자 티켓팅 완료!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짧은 공연이었지만,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오케스트라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학교 오케스트라 업무를 맡은 나에겐 이번 공연이 큰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다.순식간에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 오프닝, 서곡첫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작곡, 오페레타 서곡이었다. 빠르고 강하게 시작되는 도입 부분, 부드러운 왈츠 느낌의 중간 부분, 그러다 다시 빠르고 강하게 곡이 마무리 되며 첫 곡부터 강한 임팩트를 주었다. 프.. 2024. 6. 22. 뮤지컬 마틸다 후기 - 나는 마틸다를 사랑할 수 있을까? 12월 16일, 신도림역 근처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를 보러 갔다. 사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까지 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한 단체 관람이었고, 여러 공연 후보 중에서 는 나의 선택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약 세 시간가량의 공연 시간 동안 난 온몸이 긴장된 상태로 아이들에게 푹 빠졌고, 커튼콜 이후 몸의 긴장이 풀리며 기분 좋은 노곤함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 느낌을 기록해 놓지 않으면 감정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 익사할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몇 자 남겨본다. 주의. 약간(?)의 스포 있음. 현실과 판타지의 묘한 줄타기 뮤지컬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만화 캐릭터를 보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과장되어 있지만, 때로는 그.. 2023.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