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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연결하는 코딱지 아저씨 - 김영만 아저씨 종이나라 놀이터 딸이 어느덧 유치원 졸업을 했다. 어린이집 3년, 유치원 2년. 본격적으로 학생이 되기 이전부터 5년간의 사회적인 돌봄을 받으며 자란 셈이다. 쑥쑥 커가는 모습이 때론 아쉽기도 하다. 조금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아무튼, 유치원에서 이별 선물(?)로 '김영만 아저씨 종이나라 놀이터'라는 이름의 교구를 보내 줬다. 김영만 아저씨는 내가 유치원생일 때에도 열심히 종이접기, 만들기 콘텐츠를 무한 생산하시던 분 아니던가. 몇 년 전, 마리텔에 등장하셨을 때 뭔가 울컥(!)하던 그 기분이 다시금 떠올랐다.종이나라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아 보자그냥 종이 접기 정도인 줄 알았는데, 꽤나 결과물의 퀄리티가 높은 종이놀잇감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일단 드는 생각은, 유치원 나잇대의 아이들도 이 정도 만들 수 있.. 2025. 2. 23.
뮤지컬 캐치! 티니핑 <두근두근 싱어롱 콘서트> 대전 공연 후기 나이대가 비슷한 친구들, 특히 딸을 키우는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어른들끼리도 공감대가 참 많이 형성되곤 한다. 특히 아이들의 문화에 대해 얘기할 때가 그렇다. "OO이도 티니핑 좋아해요?"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티니핑 박사들이다. 마치 남자아이들이 공룡 박사인 것처럼.우리 집에도 티니핑 박사님이 한 분 계시기에, 특별한 공연을 보러 갔다.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캐치! 티니핑 '를 예매했다. 싱어롱 콘서트인 만큼 신나게 티니핑 송을 따라 부를 딸의 모습을 기대하며 말이다.아이들로 가득 찬 공연장저출산이 심각하다곤 하는데, 그런 현실을 못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하나는 역병(?)이 돌 무렵의 소아과(예약을 위해 오픈런을 해야 할 줄이야), 또 하나는 요런 공연장.기본적으로 티니핑의 공주공.. 2024. 6. 22.
쿵짝쿵짝! 가족 음악회 후기 - 온 가족이 모두 즐거웠던 시간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주관, 가정의 달 맞이 '쿵짝쿵짝! 가족 음악회'에 다녀왔다. 이 날의 메인 연주곡은 '피터와 늑대'. 동아출판사 4학년 음악 교과서에 등장하는 제재곡이기도 해서 더욱더 오고 싶었기에, 공연 포스터를 보자마자 티켓팅 완료!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짧은 공연이었지만,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오케스트라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학교 오케스트라 업무를 맡은 나에겐 이번 공연이 큰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다.순식간에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 오프닝, 서곡첫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작곡, 오페레타 서곡이었다. 빠르고 강하게 시작되는 도입 부분, 부드러운 왈츠 느낌의 중간 부분, 그러다 다시 빠르고 강하게 곡이 마무리 되며 첫 곡부터 강한 임팩트를 주었다. 프.. 2024. 6. 22.
[개봉기] 독거미 AURA F99로 입문한 기계식 키보드 세상 늘 기본으로 제공된 키보드, 혹은 사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로지텍 키보드만 썼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접하게 된 기계식 키보드! 그런데 입문하기엔 뭔가 가격적인 허들이 높아 보이던 찰나, '독거미'라는 중저가(?)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지를까 말까 고민하다, 업무 효율을 핑계로 하나 질러 보았다. 도각도각, 보글보글 거리는 키보드 타건음을 기대하며.2주 만에 배송된 키보드 개봉기한글 각인이 되어 있는 국내 정발은 몇 주째 품절이기도 하고, 어차피 한글 각인 없어도 사용엔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해외 직구를 알아보았다. 옥션에서 99키 제품이 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었고, 각종 쿠폰 신공으로 5만 원 이하에 주문 완료!일을 하다 보면 숫자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F99를 선택했다. .. 2024. 6. 9.